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최근 들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회적 기업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인식도 아울러 제고되고 있다. 이제 농업, IT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 삶 속에 녹아 들기 시작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우리사회에 보이지 않는 튼튼한 기반을 이루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는 본교 동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인주 기자/iij20@knu.ac.kr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코딩교육
권기동 동문(IT대 전자 10)
4차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소프트웨어가 중요시 되고 있다.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코딩을 쉽게 알려주는 기업이 있다. 권기동(동문, IT대 전자 10) 대표는 코딩교육연구소 ‘비피랩’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으로 사회적기업의 문턱을 넘어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회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실 수 있나?
A. SW, 코딩, 메이커교육 등 IT 교육이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비피랩은 SW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연구를 진행하고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교육 교구를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Q. 사회적 기업에 대해 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해 줄 수 있나?
A. 일반 기업이 영리를 추구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면 사회적 기업은 영리 추구와 사회적인 가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음으로써 사회에 기여한다. 기업 활동을 통해 사회적 비용(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비용, 복지관련 예산)을 줄이는 방향으로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Q. 일반적인 기업을 운영할 수도 있는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이유가 있나?
A. 개인적으로는 창업을 하게 된 계기와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맞아 떨어졌다. 현실적인 부분에서도 기업을 존속 시키는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는 것이 유리하다 판단했다.
Q. 우리나라에서 코딩교육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자원도 없고, 땅 덩어리도 좁은 대한민국에 SW영역은 지역과 자원 혹은 자본의 한계를 뛰어 넘어 자유롭게 역량을 떨칠 수 있는 공간이다. 말하자면 개천에서 용이 나기 가장 용이한 분야라 말할 수 있다. 미래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코딩 교육은 미래를 바라보는 현재 시점에서 필수적이다.
Q. 어떤 사람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A.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나에게 필요하다. SW 관련 이해도가 높을수록 현대사회에 주류가 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더 나아가 사회, 문화, 경제 등 삶의 모든 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Q. 코딩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나?
A. 쉽게 배울 수 있고 점점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툴도 많아졌고 프로그램, 온라인상에 강의를 이용하면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최근에는 블록코딩으로 코딩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코딩을 할 때는 논리구조가 중요하다. 텍스트를 사용하여 논리구조를 만드는 것이 코딩인데 텍스트를 쓰는 것 자체가 기술적인 영역이다. 초심자들은 블록코딩을 통해 논리구조를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코딩의 절차를 숙지하고 C언어, 자바 등의 텍스트 코딩으로 넘어가면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Q. 본교 전자공학부를 졸업했는데 전공을 살린 것이 창업에 도움이 되었나?
A. 창업에 도움이 된 공부는 솔직히 말하면 전공보다는 주식공부였다. 자신의 돈을 가지고 기업에 투자를 해 놓으면 어쩔 수 없이 그 투자와 관련된 사회, 정치, 경제, 문화를 공부 할 수 밖에 없더라. 그러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창업밖에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학교에서 전공공부만 했다면 그런 판단을 하기에 시야가 좁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청년창업가로써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A.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두 가지만 말씀드린다.
후천적으로 키우기 힘든 자질부터 말씀 드리자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무딘 사람이 창업을 하기 적합한 것 같다. 대외적이든 대내적이든 사람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창업자들에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를 견디기 힘든 창업자의 경우 회사가 잘 풀리더라도 관련 스트레스가 더욱 커지니 문제일 수밖에 없다.
두 번째 필요한 자질은 문제 해결 능력인데, 이는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는 자질이다. 창업활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문제이며, 이를 끊임없이 해결해나가며 성장하게 된다. 닥친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답보상태에 빠지며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제일 중요한건 다양한 경험이다. 다양한 사람과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그런 경험 속에서 문제 해결 능력도 길러지는 것 같다. 그럴 때 자신이 속한 업계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A.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교육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하고 있다. 원격 비대면 강의를 하면서도 대면 강의의 장점을 녹여 낼 수 있는 교육방식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키트를 만들고 있다. 구독 경제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놀이와 교육을 융합하여 에듀테인먼트적 요소를 극대화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부모님들과 자녀과 함께 재미있게 코딩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교육 방식을 구체화하려고 노력중이다.
더 나아가 이런 방식의 교육을 교육 인프라가 미비한 도서산간지역의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본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이 뭔지 계속 되물어 보길 바란다. 대학교 내내 자신이 진정으로 가치롭다고 생각하는 일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리면 덜 힘들 것이고, 또 힘들더라도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기에 덜 지치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창업이나 취업은 수단이지 목적은 아닌 거 같다. 수단을 쫓으면 고통스러운 데 목적을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면 어렵고 힘들더라도 버텨지는 거 같더라.
최소 4년에서 8년 정도 학교생활을 할텐데 그동안 진짜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게 뭔지 끊임없이 되물어 봐도 답을 못 구할 때가 많다. 다양한 경험을 못해봐서이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가치관을 제대로 세팅해야 내가 뭘 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 답이 나왔다 싶으면 그 일을 했을 때 자신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것 같은지 또 그 일이 사회적인 통념으로 수긍할만한 일인지 재차 물어봐라. 맞다면 그일 하면 되고, 아니면 현실적인 부분을 해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진짜로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건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봐야 하고 시간도 많이 소모되는 일이다. 실패를 두려워말고 맞서 경험해보길 바란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인 줄 알았는데 해보니 그렇지 않더라는 얘기 많이들 하지 않나? 부딪혀봐야 진짜 좋아 하는게 뭔지 알 수 있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최근 들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사회적 기업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인식도 아울러 제고되고 있다. 이제 농업, IT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 삶 속에 녹아 들기 시작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우리사회에 보이지 않는 튼튼한 기반을 이루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는 본교 동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인주 기자/iij20@knu.ac.kr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코딩교육
권기동 동문(IT대 전자 10)
4차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소프트웨어가 중요시 되고 있다. 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코딩을 쉽게 알려주는 기업이 있다. 권기동(동문, IT대 전자 10) 대표는 코딩교육연구소 ‘비피랩’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으로 사회적기업의 문턱을 넘어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회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실 수 있나?
A. SW, 코딩, 메이커교육 등 IT 교육이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비피랩은 SW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연구를 진행하고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교육 교구를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Q. 사회적 기업에 대해 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해 줄 수 있나?
A. 일반 기업이 영리를 추구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면 사회적 기업은 영리 추구와 사회적인 가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음으로써 사회에 기여한다. 기업 활동을 통해 사회적 비용(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비용, 복지관련 예산)을 줄이는 방향으로 일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Q. 일반적인 기업을 운영할 수도 있는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이유가 있나?
A. 개인적으로는 창업을 하게 된 계기와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맞아 떨어졌다. 현실적인 부분에서도 기업을 존속 시키는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는 것이 유리하다 판단했다.
Q. 우리나라에서 코딩교육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자원도 없고, 땅 덩어리도 좁은 대한민국에 SW영역은 지역과 자원 혹은 자본의 한계를 뛰어 넘어 자유롭게 역량을 떨칠 수 있는 공간이다. 말하자면 개천에서 용이 나기 가장 용이한 분야라 말할 수 있다. 미래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코딩 교육은 미래를 바라보는 현재 시점에서 필수적이다.
Q. 어떤 사람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A.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나에게 필요하다. SW 관련 이해도가 높을수록 현대사회에 주류가 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더 나아가 사회, 문화, 경제 등 삶의 모든 분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Q. 코딩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나?
A. 쉽게 배울 수 있고 점점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많아지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툴도 많아졌고 프로그램, 온라인상에 강의를 이용하면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최근에는 블록코딩으로 코딩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코딩을 할 때는 논리구조가 중요하다. 텍스트를 사용하여 논리구조를 만드는 것이 코딩인데 텍스트를 쓰는 것 자체가 기술적인 영역이다. 초심자들은 블록코딩을 통해 논리구조를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코딩의 절차를 숙지하고 C언어, 자바 등의 텍스트 코딩으로 넘어가면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Q. 본교 전자공학부를 졸업했는데 전공을 살린 것이 창업에 도움이 되었나?
A. 창업에 도움이 된 공부는 솔직히 말하면 전공보다는 주식공부였다. 자신의 돈을 가지고 기업에 투자를 해 놓으면 어쩔 수 없이 그 투자와 관련된 사회, 정치, 경제, 문화를 공부 할 수 밖에 없더라. 그러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창업밖에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학교에서 전공공부만 했다면 그런 판단을 하기에 시야가 좁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청년창업가로써 필요한 자질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A.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두 가지만 말씀드린다.
후천적으로 키우기 힘든 자질부터 말씀 드리자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무딘 사람이 창업을 하기 적합한 것 같다. 대외적이든 대내적이든 사람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창업자들에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이를 견디기 힘든 창업자의 경우 회사가 잘 풀리더라도 관련 스트레스가 더욱 커지니 문제일 수밖에 없다.
두 번째 필요한 자질은 문제 해결 능력인데, 이는 후천적으로 키울 수 있는 자질이다. 창업활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문제이며, 이를 끊임없이 해결해나가며 성장하게 된다. 닥친 문제를 풀지 못하면 답보상태에 빠지며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제일 중요한건 다양한 경험이다. 다양한 사람과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그런 경험 속에서 문제 해결 능력도 길러지는 것 같다. 그럴 때 자신이 속한 업계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A.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교육 모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하고 있다. 원격 비대면 강의를 하면서도 대면 강의의 장점을 녹여 낼 수 있는 교육방식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키트를 만들고 있다. 구독 경제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놀이와 교육을 융합하여 에듀테인먼트적 요소를 극대화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부모님들과 자녀과 함께 재미있게 코딩을 하면서 여가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교육 방식을 구체화하려고 노력중이다.
더 나아가 이런 방식의 교육을 교육 인프라가 미비한 도서산간지역의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본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일이 뭔지 계속 되물어 보길 바란다. 대학교 내내 자신이 진정으로 가치롭다고 생각하는 일이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리면 덜 힘들 것이고, 또 힘들더라도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기에 덜 지치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창업이나 취업은 수단이지 목적은 아닌 거 같다. 수단을 쫓으면 고통스러운 데 목적을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면 어렵고 힘들더라도 버텨지는 거 같더라.
최소 4년에서 8년 정도 학교생활을 할텐데 그동안 진짜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게 뭔지 끊임없이 되물어 봐도 답을 못 구할 때가 많다. 다양한 경험을 못해봐서이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가치관을 제대로 세팅해야 내가 뭘 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 답이 나왔다 싶으면 그 일을 했을 때 자신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것 같은지 또 그 일이 사회적인 통념으로 수긍할만한 일인지 재차 물어봐라. 맞다면 그일 하면 되고, 아니면 현실적인 부분을 해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진짜로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건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봐야 하고 시간도 많이 소모되는 일이다. 실패를 두려워말고 맞서 경험해보길 바란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인 줄 알았는데 해보니 그렇지 않더라는 얘기 많이들 하지 않나? 부딪혀봐야 진짜 좋아 하는게 뭔지 알 수 있다.